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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상승에…3월 수출입 물가 4개월 연속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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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출입물가, 두바이유

2021-04-14 1509

환율·유가 상승에…3월 수출입 물가 4개월 연속 동반상승
두바이유 한달새 5.8%↑…환율도 상승
석탄석유제품·광산품 수입물가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3월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지수는 101.46(2015=100)으로 전월대비 3.3%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5.6%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0월 8.1%를 기록한 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수출물가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김영환 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입 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달 1131.02원으로 전월(1111.72원)보다 1.7%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5.7%), 화학제품(6.5%) 등 유가와 관련이 깊은 품목 중심으로 공산품이 3.3% 상승했다. 경유와 휘발유의 경우 각각 4.6%, 9.6% 올랐다. 제1차금속제품 역시 3.8% 올라 수출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4% 상승에 그쳤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도 109.73으로 전월대비 3.4% 올라 수출과 함께 4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4.44달러로 전월(60.89달러)보다 5.8%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전년동월대비로도 9% 상승해 지난해 1.0% 떨어진 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년동월대비 수입물가는 2018년 10월 11.1%를 기록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광산품(5.9%)을 포함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5.5% 상승한 영향이 컸다. 중간재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6%), 화학제품(4.5%)을 중심으로 3.4% 올랐다. 이외에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 1.2% 상승했다.

한은은 다음달에도 수출입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김 팀장은 "이달 초 보면 수출입 물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변동성이 커서 오르는 요인과 내리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 유가 등 방향성을 보면 상승압력이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상승 압력을 제약하는 요인들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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