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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의 “국내기업 10곳 중 8곳, 공급망 ESG 협력 중요시”

2021.10.14조회수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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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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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국내기업 10곳 중 8곳, 공급망 ESG 협력 중요시”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기업 10곳 중 8곳은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납품·협력업체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ESG'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대·중소기업 193개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에 대한 인식 및 협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공급망 ESG 협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78.8%('매우 중요' 27.5%·'비교적 중요' 51.3%)였으며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9.7%였다.

공급망 ESG는 기업의 납품·협력업체까지 포함해 인권 등을 요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하는 것이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급망 투명성법', 2015년 영국의 '현대판 노예 방지법' 등에 이어 올해 유럽연합(EU)에서 '기업 공급망 실사제도(due diligence)'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애플이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실천을 협력사에 요구하는 것도 이 같은 공급망 ESG의 일환이다. 응답 기업들은 공급망 ESG 협력이 필요한 이유(1∼4점 척도)로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3.51점)와 '거래관계 유지 및 매출·이익 증대'(3.50점)를 꼽았다. 이어 '기업 브랜드 및 평판제고'(3.46점), '사업 리스크 예방 및 관리'(3.46점), '고객사 또는 투자자의 요구'(3.33점) 등 순이다.

또 공급망 ESG 관련 분야별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는 '산업안전 및 보건'(3.63점) 및 '준법 및 투명경영'(3.61점)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친환경 생산공정'(3.49점), '인권 및 노동'(3.45점), '친환경 제품개발'(3.41점) 등으로 꼽았다.

이재혁 고려대 교수는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공급망 실사에 대한 법률을 유럽의회에 제출했고 2024년부터 이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EU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EU에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국내기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므로 관심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공급망 ESG 협력에 대한 인식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아직 높지 않다는 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고객사·투자자로부터 공급망 ESG 관련 협력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없다'는 웅답이 81.9%인 반면 '있다'는 답변은 18.1%에 그쳤다.

다만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는 기업이 느낀 ESG 협력요구의 강도에 대해서는 '보통'(45.7%), '강했다'(37.1%), '약했다'(17.2%) 순으로 답했다. 경영활동에서 공급망 ESG의 부담 정도에 대한 응답은 '보통'(52.8%), '부담된다'(41.5%), '부담되지 않는다'(3.6%) 순이었다. 공급망 ESG 협력의 항목별 애로 정도와 관련해서는 '비용 부담'(2.99점), '전문인력 부족'(2.94점), 'ESG에 대한 인식 부족'(2.78점), '경영진의 관심 부족'(2.63점) 순으로 지적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자신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 협력업체들의 인권·환경·지배구조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기업들의 공급망 ESG 협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면서 "공급망 ESG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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