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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든 '미국이 돌아왔다' 외치지만… 세계, 확신 못해"

2021.03.02조회수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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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이 돌아왔다' 외치지만… 세계, 확신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돌아왔다'를 대외 정책의 핵심 구호로 내세우지만 정작 동맹들은 그렇게 확신하지 못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와 결별하고 미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과 동맹 복원을 추진하지만 정작 전 세계 국가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깨진 '외교의 도자기'를 쓸어 담고 자신이 부통령 시절 지배한 세계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거나 비슷한 주장을 하는 대선 후보가 나와 미국이 언제든지 '트럼피즘'(트럼프주의)으로 복귀할 수 있음을 동맹이 알고 있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미국의 심각한 정치적 분열과 4년 뒤 무게추가 흔들릴 가능성을 고려할 때 동맹이든, 적이든 바이든 대통령이 내세운 새로운 미국이란 약속의 가치에 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바이든 취임 후 처음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안보에서 유럽이 미국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고 언급한 부분이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과 독일의 이익이 항상 수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리를 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달 6일 트럼프 지지층의 의사당 난동 사태도 외국 지도자 입장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위기관리기업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해외 지도자는 의회 난동 사건 후에도 미국 정치가 변하지 않는 것 같아 더욱 실망했다며 지난 4년간 현실은 전 세계에 트럼프가 일회성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WP는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 회복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이 전염병 대유행과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이라는 최우선 순위에서 거리가 있는 2위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하거나 향후 협상 지렛대 활용을 염두에 두고 서둘러 뒤집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아직 유지하거나, 캐나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관세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고율의 대중국 관세 역시 그대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분열과 트럼프 지지층의 완고함을 고려할 때 외국 지도자들이 미국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 통화 때 이 의구심에 직접 대처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년이 일탈이지, 일종의 '뉴노멀'이 아님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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