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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철강가격 상승…국내 업계, 반사이익 얻나

2018.06.14조회수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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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철강가격 상승…국내 업계, 반사이익 얻나
미국으로 부터 시작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확산 중

EU, 일본 등 장벽을 높이기 위한 작업 추진 中…제품가격 증가 예상
수출선 다변화된 국내 철강업체의 경우 수출량 감소에도 수익성↑

미국의 철강 제품 수입 규제 강화 정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가 양호한 상황에서 각국의 철강 무역 전쟁으로 인해 장벽이 높아질 경우 제품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출선을 다변화하지 못한 기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출선이 다변화 된 기업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로 2018년부터 한국산 철강재의 수입을 2015~17년 평균 수입물량의 70%로 제한키로 했다. 
 
 여기에 공정무역이라는 주장을 앞세워 최근에는 유럽연합(EU),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수입하는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후폭풍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EU는 외국산 철강을 전면 수입금지하는 세이프가드 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20일부터는 미국산 수입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와 캐나다도 철강을 포함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 규제 강화 정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넘어 이제는 무역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고 보면된다. 

 우리나라로 국한할 경우 최근 EU는 국내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U의 경우 지난 2014년 국내 철강 제품에 대해 44%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는데 최근 장벽을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350만t에 달하는 철강재를 유럽 국가에 수출했던 우리나라 철강업계에 미치는 타격은 적지 않다는 관측도 여기에서 나온다. 

 일본 정부도 우리나라 일부 철강제품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재무성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관이음쇠에 대한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관이음쇠는 철을 사용하는 기계류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일본은 해당 제품에 대해 70% 안팎의 고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 냉연, 후판 등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가 확산될 경우 일본도 전방위적인 관세 폭탄을 부과할 가능성도 높다.   

 역설적으로 철강 무역 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철강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많은 국가에서 철강 제품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게 칠 수 있고 그 결과 철강 가격 인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철강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다보니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업체들은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으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70%로 수출량이 축소됐지만 미국 내에서 가격 상승세가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열연가격은 200달러 이상 상승했고 후판 및 강관도 수출량은 줄었지만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무역 전쟁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열연가격은 연초 대비 38% 상승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가 양호한 상황에서 주요국들의 관세부과는 오히려 철강가격 상승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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